삼성생명, CEO·임원 대상 '간편경영인보험' 내놔

입력2018.10.14 16:35 수정2018.10.14 16:35 지면B2

10년간 최초 가입액 보장
80세 사망보장금액 3억

삼성생명은 법인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간편가입 경영인정기보험(이하 ‘간편경영인정기’)’을 지난 1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기업 CEO 또는 임원은 기업의 핵심 자원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부재는 회사 존립까지 흔들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CEO가 갑작스럽게 유고 상황이 되면 상속세를 준비하기 위해 평생 일군 기업을 헐값에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 간편경영인정기는 이런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간편경영인정기는 주보험에서 사망을 최대 90세까지 보장한다. 가입 후 10년간 최초 가입금액을 보장하며, 이후부터는 매년 보장금액이 일정 비율로 늘어나도록 설계됐다. 증가 비율은 10%, 13%, 15%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50세에 주보험 1억원, 10% 체증형에 가입한 경우 60세까지는 사망보장금액이 1억원이지만 이후에는 매년 10%씩 늘어나 70세는 2억원, 80세에는 3억원에 이른다.

이 상품은 CEO 및 임원들 연령이 비교적 높은 점을 감안해 보험업계 최초로 ‘간편가입’ 형태로 개발됐다. 따라서 세 가지 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별도 심사 없이 만성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

세 가지 기본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 내 입원, 수술 이력 △5년 내 암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한편 병력이 없는 고객을 위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 경영인정기보험도 함께 판매한다.

간편경영인정기의 가입금액은 5000만원부터 3억원까지며, 40세부터 최대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금리 연동형 구조로 최저해지환급금 보증 유무에 따라 ‘기본형(보증형)’과 ‘프라임형(미보증형)’ 두 가지가 있다. 질병사망으로 2년 이내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50%만 지급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상 이유로 정기보험 가입이 힘들거나 보험료가 할증된 CEO 및 임원들에게 간편경영인정기는 유용한 상품”이라며 “법인 상황에 맞는 적정한 가입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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