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핀테크대상 2018] 빅데이터 접목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에셋플러스자산운용(대표 양제신·사진)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치투자를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시장에 접목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알파로보 투자 시스템을 적용한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에셋플러스 알파로보 펀드’는 다른 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와 다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투자자산을 대상으로 운용하는 자산배분 상품이라면, 알파로보 펀드는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에셋플러스 알파로보 펀드는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그로스형과 인컴형, 세계 23개국에 투자하는 그로스형과 인컴형 등 4종이 운용되고 있다.

알파로보 투자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빅데이터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주식 관련 종합 빅데이터 플랫폼인 ‘돌핀감마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돌핀감마시스템에는 국내외 5000여 개 기업의 재무정보와 가격데이터는 물론 환율과 유가, 원자재 가격, 세계 주요 시장지수 등 35억 건 이상의 데이터가 담겨 있다. 특히 기업 관련 데이터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만의 관점과 기준을 반영해 재분류 및 재해석해 표준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빅데이터 알고리즘에 기반한 알파로보 시스템은 사람보다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며 “알파로보 펀드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높여 소비자들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시스템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