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도전 만에 유치 성공
2022년 9월 부산 벡스코서
3000여명 국내외 전문가 집결

2022년 세계현미경학회 총회(IMC) 개최지에 부산이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현미경학회, 부산관광공사 등은 제19차 세계현미경학회 총회가 열린 호주 시드니에서 부산이 차기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951년 설립된 세계현미경학회연맹(IFSM)이 4년마다 여는 국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다. 전 세계 3000여 명의 현미경 관련 공학자, 생물·의학 분야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미경과 관련된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2014년 체코 프라하 총회에서 첫 번째 유치에 나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부산시는 이번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네덜란드 마스티리히트, 미국 포틀랜드, 스페인 마드리드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부산시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72개 회원국 대표단 투표에서 모두 과반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유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부산시는 최종 투표에 앞서 관련 분야 석학을 한국으로 초청해 부산의 마이스 인프라와 관련 연구시설을 소개하는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지난달 열린 시드니 총회 현장에 별도로 설치한 한국 홍보관과 부산의 밤 이벤트가 회원국 대표단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평가다.

조덕현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부산이 두 번의 도전 만에 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관광공사를 비롯한 부산시와 학계가 긴밀히 협력해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행사를 통한 유무형의 효과가 지역사회에 골고루 전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산시, 학계와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세계현미경학회 총회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릴 예정이다. 20회째를 맞는 부산 총회에는 전 세계 48개국 3000여명의 현미경 관련 공학자와 생물학 및 의·과학 분야 학자들이 참석하며 관련 기업들의 전시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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