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상용차분야는 국산차업체들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시장이다. 국내에 진출한 수입 상용 브랜드 중 이베코는 하위권이지만 뉴 데일리를 앞세워 타 브랜드들이 개척하지 못했던 시장을 만들어가려 한다. 국내 특장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가격과 상품구성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고 자신한다"

이베코코리아가 뉴 데일리 유로6를 4일 출시했다. 상용밴과 섀시캡 2종부터 선보인 후 순차적으로 승용밴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일리는 상용밴, 윙보디, 소방차, 캠핑카 등 다양한 용도에 따라 특장작업을 할 수 있는 범용성이 강점인 차다. 이베코는 뉴 데일리 출시로 현대자동차 마이티 등 국산 상용차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규 시장 개척으로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이베코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이베코코리아 "뉴 데일리, 국산차와 충분히 경쟁 가능"


-특장차를 겨냥해 섀시 캡을 들여왔는데 특장업체는 지정했는지. 차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고, 특장업체들을 위한 지원도 필요할 것 같은데.
"(안석순 이베코코리아 제품기획 부장)특정 특장회사를 임의로 지정하진 않았다. 보디빌더 모두를 우리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떤 회사든 요청만 하면 뉴 데일리를 살 수 있다"
"(최정식 이베코코리아 지사장)특장업체로 가는 차는 화이트캡으로 공급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화이트캡은 블루캡보다 가격이 100만 원 싼 만큼 부담이 적을 것이다"

-총중량으로 차를 분류했다. 유럽 방식인데, 한국에선 적재중량으로 상용차를 나눈다. 뉴 데일리의 적재중량은 어느 정도인지.
"(안 부장)섀시캡은 총중량 7.2t까지 지원한다. 적재중량 기준으론 3.5t급 상용차다. 상용밴은 1.5t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승합밴 출시계획을 밝혔는데 판매시점은.
"(안 부장)빠르면 내년 하반기에서 2020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한다"

-뉴 데일리는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한다. 국내 수입분은 어디에서 들여오는지.
"(조관주 이베코코리아 마케팅 이사)100% 이탈리아 수자라공장에서 생산한 차를 들여온다"

-기존 설비로는 정비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최 지사장)뉴 데일리는 휠베이스 등 차체는 물론 이용층이 기존 대형/중형 상용차완 차이가 있다. 기존 서비스망에도 필요 시 작업대를 추가할 것이다. 여기에 데일리 전용 서비스망도 연말까지 갖출 계획이다. 경기 남부권, 대전, 제천, 부산 등을 고려하고 있다"

-만 TGE나 벤츠 스프린터 등이 국내에 출시됐거나 판매를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뉴 데일리가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한 의견은.
"(안 부장)뉴 데일리는 1970년대부터 출시해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게 강점이다. 소비자 요청에 따라 8,000가지 이상 베리에이션을 공급할 수 있다. 또 만 TGE는 엔진 라인업이 소형쪽에 치우쳐 있으나 데일리는 2.3~3.0ℓ에 다양한 마력을 지원하는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총중량 3.5~7.2t까지 대응 가능한 범용성도 갖췄다. 폭넓은 구성 측면에서 현재 유럽에서 데일리를 압도할 수 있는 차는 없다고 생각한다"
"(코라이 커수노글루 이베코 동아시아 이사)뉴 데일리는 이베코 판매라인업 중 인지도가 가장 높다. 유럽뿐 아니라 세계에서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구축했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자신한다. 특히 한국에서 많이 찾고 있는 총중량 4.5t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이베코코리아 "뉴 데일리, 국산차와 충분히 경쟁 가능"


-인증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걸로 안다. 본격적인 출고시점과 판매목표는.
"(최 지사장)이번 주 내로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본다.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인증은 모두 마쳤고, 배출가스와 소음관련 인증이 남았다. 섀시로 나가는 특장차는 특장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인증을 받는다. 실제 출고는 다음 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총중량 3.5~7.2t 소형 트럭시장은 연 1만500대 규모다. 이 중 점유율 3%가 목표다"

-상용차는 총보유비용(TCO)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뉴 데일리는 사업자들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안 부장)뉴 데일리는 파워트레인을 바꿨다. 엔진은 내부 구조를 바꾸고 부품을 교체해 연료효율을 기존 유로5 대비 최대 8% 개선했다. 여기에 적재중량에 따라 운전자가 파워모드와 에코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짐을 실었을 땐 엔진 힘을 최대한 발휘하고, 짐을 싣지 않았을 땐 효율적으로 엔진을 구동하는 기술이다. 또 8단 자동변속기 도입 후 유럽에서 유지보수비용을 10% 절감했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조 이사)9월10~19일 전국 순회전시를 한다. 주요 도시에서 가망고객들을 찾아 뵙고 많은 분들이 뉴 데일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승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뉴 데일리는 승용차와 같은 편안함을 주는 상용차다. 이런 점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CNG나 LNG 엔진을 들여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최 지사장)이베코는 이미 대형 트랙터와 카고 등에 CNG와 LNG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 올해말에서 내년초 CNG 엔진을 얹은 대형 상용차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안전규정 등의 문제로 미뤄졌다. 현재로선 언제 들여온다고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배출가스 저감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해 차를 수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이베코. '다재다능한 상용밴' 뉴 데일리 유로6 출시
▶ 주한 영국대사관, 영국차 트랙데이 열어
▶ 8월 국산차, 내수-수출 회복세 돌아서
▶ [시승]고성능 PHEV,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