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이 지난 2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렸다. 전국 67개 대학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기대의 연극 ‘소리’와 청운대의 뮤지컬 ‘유린타운’가 대상을 받았다. 이병훈 현대차 이사(앞줄 왼쪽), 정인석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오른쪽) 등이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새 합작사와 손잡고 위기에 빠진 중국 상용차 사업 재건에 나선다.현대차는 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중국 쓰촨성 국유기업인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과 전략합작협의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새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상용차 생산·판매법인인 쓰촨현대를 대표적 상용차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은 기존 쓰촨현대 합작사였던 난쥔자동차 지분(50%)을 인수하고 현대차와 함께 증자에 참여한다. 두 회사는 상용차 연구개발(R&D)과 생산, 판매는 물론 서비스, 물류, 신에너지차 등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이 에너지·인프라 사업 외에 배터리,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쓰촨현대와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쓰촨현대는 철저한 시장 및 상품 분석을 통해 중장기 상품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 현지의 자체 R&D 능력을 강화해 경쟁력을 지닌 상용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신차와 후속 모델을 포함해 5개 차종을 개발해 현재 6개인 라인업을 11개로 늘릴 방침이다. 내년에는 트럭 전기차를 투입해 중국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쓰촨현대는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중동 등 중국 외 지역으로 중국전략형 모델인 창후(엑시언트급), 성투(마이티급) 등을 수출한다는 전략도 짜놨다.2012년 설립된 쓰촨현대는 지난해부터 현지 판매 부진으로 자본잠식에 빠질 만큼 경영 상황이 악화돼 있다.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서브스크립션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를 도입했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소비자가 매달 정해진 요금을 내고 차량을 선택해 탈 수 있는 제도다. 공유경제의 다음 모델로 불리는 ‘구독 경제’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힌다.◆月 30만원, 마음대로 골라 탄다현대자동차의 미국 금융 자회사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는 지난 6월부터 ‘현대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2018년형 투싼과 싼타페, 쏘나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중 원하는 차량을 선택해 탈 수 있다. 월 정액요금은 279달러(약 3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금액 안에는 차량 임대가격과 보험료, 유지보수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현대 플러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미국에 선보인 ‘아이오닉 언리미티드 플러스’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제도로 평가받는다. 아이오닉 언리미티드 플러스는 소비자가 월 정액요금을 내고 36개월간 전기자동차 아이오닉을 빌려 타는 서비스다. 차량 등록비와 소모품 교환비 등이 정액요금에 포함되고, 기존 차량 리스 프로그램과 달리 주행거리 제한이 없다. 하지만 장기 렌트 서비스와 별다를 게 없다는 평가를 받아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마크 아바시 HCA 부사장은 “현대 플러스는 이전보다 한 차원 더 진화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라며 “소비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차량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완성차업계, ‘구독 경제’가 대세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의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포르쉐 패스포트’라는 이름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 달에 2000달러(약 220만원)를 내면 박스터와 카이엔 등 고가의 차량을 마음대로 골라 탈 수 있다. 월 납입금을 높이면 카레라 911과 같은 슈퍼카도 빌릴 수 있다. 대여 차량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선택해 원할 때마다 바꿀 수 있다.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구독 경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벤츠가 제공하는 ‘벤츠 컬렉션’ 서비스의 월 구독료는 대여 차량의 등급에 따라 1095달러(약 120만원)부터 2955달러(약 330만원)까지 다양하다. 월 1595달러(약 180만원)를 내면 중형 SUV GLE350과 중형 스포츠세단 C43 AMG 등을 빌릴 수 있다. BMW의 ‘BMW 엑세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2700달러(약 300만원)에 BMW의 고성능차 브랜드인 ‘BMW M’ 차량을 골라 탈 수 있다.현대차도 올 들어 차량공유 서비스 등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초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수백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7월에는 호주 차량공유 업체 카넥스트 도어와 손을 잡았다. 이 회사는 개인이 개인에게 시간 단위로 차를 빌려주는 독특한 사업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에는 인도 차량공유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레브에 투자했다. 이 업체는 인도에서 업계 최초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선보인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유의 개념을 공유와 구독이 대체해가면서 완성차업체들이 제조업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신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쓰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의류 같은 물건뿐만 아니라 식음료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로 월정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사회공헌 달리기 캠페인 ‘롱기스트 런 2024’(사진)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롱기스트 런은 2016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 캠페인이다. 누적 참가자 23만 명, 누적 거리 702만㎞를 넘었다.현대차는 올해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달리기·걷기 코칭 앱 ‘런데이’를 통해 두 번의 달리기 미션을 수행하는 ‘나무 뱃지 챌린지’와 참가자 전체가 8만1000㎞를 함께 달리는 ‘협동 챌린지’ 등으로 구성했다. 오프라인 행사 ‘파이널 런’은 다음달 25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출발해 서강대교를 지나 반환점을 도는 10㎞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다음달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