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 규제 이슈가 불거졌지만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유럽연합(EU)에서 규제 관련 논의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750만~790만원 사이에서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전주(720만~770만원)보다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오스도 지난달 29일 7100원까지 올라가며 5000원대를 탈출했다. 다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시장에 불리한 뉴스가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해당 플랫폼 내 가상화폐 관련 정보 게재를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소식에도 가상화폐 가격 자체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주요 가상화폐의 경우 오르는 모양새를 보였다.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에 따른 일시적 반등 효과로 해석된다”며 “아직 방향성이 정해진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U 경제장관회의서 새 규제 나올지 '촉각'
이번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오는 7일 열리는 EU 경제장관회의가 변수다. EU 경제장관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공식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내용이 오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EU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던 만큼 규제 관련 내용이 다수 나올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이 같은 규제 관련 우려로 시장에는 경계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가상화폐 관련 주요 일정은 1세대 국산 가상화폐인 보스코인이 국내에서 가상화폐공개(ICO) 파트너스 밋업 행사를 진행한다. 파트너사는 페이익스프레스, 코리아캐시백 등 네 곳이며 3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에서 열린다. 4일에는 가상화폐 큐브가 국내 거래소 CPDAX(코인플러그)에 상장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