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압·마모상태 등 수시로 점검해야"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여름 휴가철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벌인 결과, 차량 5대 중 1대에서 타이어 정비 불량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타이어협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3사가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안전점검을 한 차량 총 2천922대 중 627대(21.5%)가 정비 상태가 불량한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다.

정비 불량 내용(복수 가능)별로 보면 타이어 공기압이 부적합한 경우가 14%로 가장 많았고, 과마모 등 마모상태 불량(6%), 트레드 손상 등 외상(3%), 펑크(2%), 노후타이어(1%) 등이 뒤를 이었다.

타이어 3사는 안전점검과 병행해 운전자 857명을 대상으로 타이어 사용·관리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운전자 10명 중 3명(28.4%)은 공기압 점검을 1년에 한 번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고, 본인 차량의 적정 공기압을 모른다는 운전자는 절반(54.1%)을 넘었다.

타이어협회 관계자는 "공기압과 마모상태, 외상 점검은 타이어의 필수 점검사항"이라며 "운행 전 타이어를 수시로 살펴보고 자동차정비소와 타이어판매점 등을 방문할 때마다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어협회 "차량 5대 중 1대, 타이어 정비 불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