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노랑꼬깔’ 설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가평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평군 내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안전보호구역마다 노랑꼬깔을 설치하는 활동이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왼쪽 여섯번째)가 노랑꼬깔 설치 지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B저축은행 제공
KB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부터 KB저축은행 모바일 사이트에선 휴대폰 인증 방식으로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선택해 온라인햇살론이나 KB착한대출 등 중금리 대출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기반인 카카오톡 이용자의 접근성 및 활용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게 KB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KB저축은행은 최근 모바일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공들이고 있다. 저축은행 중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엔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안핀테크 기반 간편인증서비스를 선보였다. 향후 각종 증명서 발급, 대출전자 약정 등에도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사진 오른쪽)는 “보다 많은 고객이 소외되지 않고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B저축은행은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적금상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18일 출시하는 ‘KB착한누리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이 가입할 수 있다. 3년(36개월) 가입시 최대 연 6%의 금리를 제공한다. 보통 정기적금 금리보다 약 3.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 상품은 1인당 최대 월 30만원까지 불입 가능하다.KB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이용 고객에 대한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마련했다. ‘착한대출’과 ‘사잇돌2’ 대출 고객 중 1년 이상 성실 상환자는 지난 1일부터 차기 납입일 기준으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일괄 인하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금리대출 이용고객의 25%인 약 2900여명이 이자 금리 인하 혜택을 볼 전망이다.KB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과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해 서민금융기관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KB금융은 2011년 11월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2012년 KB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KB저축은행은 대부업체를 이용하던 신용등급 5~8등급 소액대출 수요자를 겨냥한 서민금융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금융업계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신한은행, 카카오뱅크, KB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들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일제히 내리면서 대출 문턱도 함께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피어오른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청년·고령층 고객에 대한 사잇돌 중금리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만 29세 이하 청년층 고객과 만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이 신한 사잇돌 중금리대출을 이용할 경우 우대 금리 0.2%를 추가해 최저 연 6.22% 금리(이달 15일 기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사잇돌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실행해주는 상품이다. 장애인, 기초생활 수급자, 다문화 가정, 다자녀 가구, 한부모 가정 등을 '금융배려 고객'으로 정해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신한은행은 "다양한 서민계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우대 금리 대상을 청년·고령층 고객까지 확대했다"며 "서민, 취약계층 고객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오는 18일 오전 6시부터 중·저신용자의 신규 취급 대출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금리 인하 폭이 커진다.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은 고신용자의 경우 최저 0.25~0.35%포인트, 중·저신용자는 0.40%포인트 낮아진다. 신용대출(건별)도 중·저신용자의 한해 신용등급에 따라 현재보다 0.10~0.40%포인트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15%포인트, 최저 0.10%포인트 인하된다. 카카오뱅크 측은 중·저신용자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낮추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 가운데 하나인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2금융권에 속하는 KB저축은행도 소외계층을 위한 금리 인하에 나섰다.KB저축은행은 착한대출·사잇돌2 대출 고객 중 1년 이상 성실히 대출금을 상환한 고객에 한해 이달 1일부로 금리를 차기 납입일 기준 최대 1%포인트 일괄 인하한다. 중금리대출 이용고객의 25%인 2900여명이 금리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은행업계의 이러한 행보는 정부의 포용적 금융 확대, 중금리대출 시장 활성화 정책 등과 일맥상통한다.올 초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중금리대출은 금융사가 서민층에게 적정한 금리로 필요 자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포용적 금융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며 "중금리대출 활성화로 서민층의 금리 부담이 연간 3500억원가량 경감될 것이다"고 말했다.금융위원회는 2022년에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를 5대 금융그룹(신한·국민·하나·농협·우리) 2조4000억원, 인터넷은행 3조1000억원, 저축은행·캐피털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중·저신용자들을 중심으로 체감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중금리대출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저축은행이 같은날 일제히 대출이자 인하에 나선 것은 드문 일"이라며 "정부가 일찍이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주문하고 나선 만큼 대출이자 인하뿐만 아니라 대출 문턱도 함께 낮아져 중금리대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