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리콜명령 미이행 방치, 대책 마련 시급"
-리콜명령 미이행, 아우디·BMW·기아차 순으로 많아


화재 위험으로 리콜 조치된 차 10대 중 1대가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제출한 '2013~2017 자동차 화재 위험 관련 리콜 현황 및 시정률' 자료 분석 결과 지난 5년 동안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차는 25개사 24만3,000여대로, 이 중 2만4,000여대가 2018년 현재 리콜조치를 받지 않았다.

리콜 미이행 자동차가 1,000대 이상인 제작·수입사는 9곳이다. 리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아우디폭스바겐(3,703대)이다. BMW는 3,351대의 차가 리콜 조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MW의 경우 지난해까지 리콜명령에 대한 숫자로, 최근 시행하고 있는 EGR 결함 관련 리콜과 별개로 집계한 숫자다. 국산차 중에선 기아차(2,899대)가 리콜 미이행 대수가 많았다.

'화재 위험' 리콜 대상차, 2만4,000대 도로 위 달린다

'화재 위험' 리콜 대상차, 2만4,000대 도로 위 달린다
'화재 위험' 리콜 대상차, 2만4,000대 도로 위 달린다

리콜 시정률이 90% 미만인 업체도 16개사로 집계됐다. 국산차 5개사의 리콜시행률은 93.17%로 5개사 모두 90% 이상 시정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리콜 이행 비율이 88.55%로 국산차보다 4.62%P 낮았다. 자동차 제조·수입사 중 리콜 이행률이 가장 낮은 회사는 한국토요타다. 한국토요타는 화재 위험으로 리콜대상이 된 차 4,994대 중 73.78%인 3,685대만 수리를 받았다.

수입 이륜차의 리콜 이행률은 더 낮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이륜차의 화재 관련 리콜 시행률은 60.25%에 불과하다. 한국모터트레이딩(74.03%), 화창상사(61.76%), 브이엠케이주식회사(77.40%) 등으로 대부분 자동차 부문 평균을 밑돌았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만이 리콜이행률 100%를 기록했다.

임종성 의원은 "리콜을 미이행한 채로 방치하는 건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중대한 위협"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리콜 시정률 제고방안 및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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