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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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5주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 중인 휘발류 가격은 전주 대비 L당 1.7원 오른 1614.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중 최고치를 한 주 만에 다시 깨뜨렸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 주(1620.0원) 이후 3년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근 3년간의 최저점인 1340.4원과 비교하면 20.4% 뛰었다.

차량용 경유(디젤)도 전주보다 1.6원 오른 1414.9원이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8원 오른 1698.6원이었다. 17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대구는 1.5원 오른 1588.9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일부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미국·이란 갈등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