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커플 타고 다니던 아우디 왜건 중고시장 나왔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가 메건 마클 왕자비와 함께 타고 다니던 자동차가 중고시장에 나왔다고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4월 왜건형 차량인 아우디 RS6 아반트를 9만1천350 파운드(약 1억3천400만원)에 구입했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 21인치 알로이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1만1천 파운드(약 1천600만원) 이상의 옵션이 추가됐다.

이 차량은 해리 왕자가 형수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여동생인 피파 미들턴의 결혼 피로연에 당시 연애 중이었던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을 태우고 나타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해리 왕자는 1년 정도가 지난 최근 주행거리가 4천464마일(약 7천184km)에 불과한 이 차를 더비셔의 한 중고차업체에 팔았다.

이 업체는 해리 왕자가 소유했던 차량에 7만1천900 파운드(약 1억500만원)의 가격표를 붙였고,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오토 트레이더에 매물로 올렸다.

오토 트레이더 관계자는 "아우디 RS6 아반트는 가장 빠른 왜건형 차량 중 하나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9초에 불과하다"면서 "자동차광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배기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결혼한 해리 왕자가 속도를 즐기기보다는 마클 왕자비와 함께 탈 수 있는 가족형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이 차량을 판매한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