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 시장 급성장에 라면 비수기 사라져
1인가구 증가에 컵라면 전성시대…2년새 20% 증가

식품시장의 저성장 국면에 라면도 예외는 아니지만 1인 가구 증가 덕분에 컵라면 시장은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의 라면 소매점 매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용기면 시장 규모는 2천3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천892억 원보다 141억 원, 7.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라면 시장 성장률인 3.5%(5천219억 원→5천404억 원)에 비해 2배가 넘는 성장세이다.

반면 봉지라면은 전년 3천327억 원에서 3천370억 원으로 43억 원, 1.3%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15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전체 라면 시장이 7% 성장할 동안 용기면 시장은 20.1% 성장한 반면 봉지라면 시장은 불과 0.8% 커졌다.

분기별 라면 시장 규모는 과거에는 추운 계절이 있는 1분기와 4분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더운 계절인 2분기와 3분기가 더 작았으나 2015년 이후 분기별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1~3분기 모두 5천200억 원 수준으로 고른 규모를 보였으며 4분기만 5천300억 원을 넘겨 소폭 증가했다.

이는 더운 계절용 비빔면류 제품이 기존의 일반 비빔면 외에 쫄면, 스파게티, 막국수 등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화풍 및 한식풍까지 라면 종류가 다양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비빔면류 매출은 2015년에 비해 봉지라면이 42.6%, 용기면이 21.5% 증가했다.

쌀라면 매출 역시 용기면을 중심으로 신제품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aT는 설명했다.

aT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주로 4~5개 묶음으로 판매되는 봉지라면보다는 용기면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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