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평균수익보다 -0.93%포인트 더 낮아…"국내주식 투자손실 3조1천억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유재중 의원(자유한국당)은 올해 5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은 0.49%로 지난달 말 기준 0.89%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렇게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이 지난 4월말 2.41%에서 5월말 -1.18%로 3.59%포인트나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 의원은 올해 5월말 기준 국내주식 시장평균 수익률(-0.26%)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은 시장평균수익보다 -0.92%포인트 더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저조한 실적으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액은 5월말 기준 130조1천490억원으로 2017년말에 견줘 1조3천710억원이나 줄었다.

유 의원은 "국민연금의 올해 신규 국내주식 투자금액 1조7천350억원을 포함하면, 손실금액은 3조1천6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1년 넘게 장기 공석이고 정원대비 30명 넘게 부족한 기금운용직 공백 사태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며 "국민연금공단은 수익률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7.28%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수익률은 최근 5년간 수익률 중 가장 높았다.

이전 수익률은 2013년 4.16%, 2014년 5.25%, 2015년 4.57%, 2016년 4.69% 등이었다.

지난해 수익률은 전년보다 2.59%포인트 상승했고,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 6.42%보다도 0.86%포인트 높았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6.31%, 해외주식 10.68%, 대체투자 4.65%, 국내 채권 0.51%, 해외채권 0.22%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