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벤타도르 SVJ, 뉘르부르크링 양산차 세계 신기록 수립
-람보르기니 자연흡기 V12 엔진, 전기화 예고

람보르기니는 이번 주 공개할 아벤타도르 SVJ가 뉘르부르크링 역사상 가장 빠른 양산차일뿐 아니라 V12 자연흡기 엔진으로 작동하는 마지막 차종이라고 전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R&D 총괄 마우리치오 레지아니는 "아벤타도르 SVJ가 오직 V12 엔진만으로 작동하는 마지막 차종"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람보르기니의 V12 라인업은 모두 전기모터 지원을 받게 된다.
람보르기니 마지막 순수 12기통, 아벤타도르 SVJ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5년 아벤타도르 SV로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59초73의 기록을 낸 바 있으며, 2016년 10월 우라칸 퍼포만테로 6분52초01의 기록을 세웠다. 최근 선보인 아벤타도르 SVJ는 ALA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과 경량화 등을 적용, V12 6.5ℓ 엔진을 장착해 76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뉘르브르크링에서 6분44초97의 기록을 수립, 기존 1위였던 포르쉐 911 GT2 RS(6분47초25)보다 약 2.3초 앞서며 공도용 양산차 부문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람보르기니 V12 엔진의 역사는 첫 양산차인 350GT와 함께 시작됐다. 최초에는 3.5ℓ 배기량으로 시작해 최고 400마력을 발휘했으며 주로 경주용으로 사용됐다. 이후 첫 슈퍼카인 미우라에 V12 3.9ℓ 엔진이 탑재됐으며, 카운타치에서 세로배치 형식의 5.0ℓ 엔진으로 발전했다. 또 디아블로에서 5.7ℓ로 확대돼 최고 492마력을 냈으며, 1999년 6.0ℓ 엔진 시대가 열리며 583마력을 육박했다. 이후 V12 엔진은 6.2ℓ, 6.5ℓ 배기량으로 확대됐으며 무르시엘라고에 이어 아벤타도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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