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황규연)에서 사상 첫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산단공은 21일 발표한 임원인사(발령일자는 23일)에서 조혜영 산업입지연구소장을 기업지원본부장으로, 조성태 경기지역본부장을 산단혁신본부장, 최수정 부산지역본부장을 개발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본부장은 상무이사다.

조혜영 본부장(사진)은 1964년 출범한 산단공의 54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선임됐다. 그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지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7년 산단공에 입사한 이후 입지연구팀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산업입지 분야의 전문가다. 조 본부장은 “산업단지 정책연구 경험을 토대로 산업단지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겠다”며 “여성리더십의 강점을 잘 살려 직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