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6일 신용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혁신성장 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120억원을 특별출연해 9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정부가 선정한 첨단제조, 스마트공장 등 혁신성장 선도산업 영위기업,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기업 및 상시 근로자수가 증가하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사회적경제기업 등이다.혁신성장 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 중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은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금리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최장 11년까지 대출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기업에게는 매년 0.4%포인트의 보증료를 2년간 지원힌다. 특히 사회적 경제기업은 매년 0.3%포인트의 보증료를 5년간 지원받는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고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포용적 금융 지원에 동참할 것"이라며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무료 컨설팅 등을 통해 혁신성장 기업의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국민·신한·우리 등 시중은행 간 부동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선점하고 있는 이 시장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도전장을 내민 양상이다. 은행의 부동산 플랫폼은 네이버 부동산이나 직방·다방 등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와 비교해 대출 상담 및 신청까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은행 중 부동산 플랫폼을 가장 먼저 가동한 곳은 국민은행이다. 지난해 5월 ‘KB부동산리브온’을 내놨다. 아파트는 물론 연립·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공동주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동산 매물과 시세를 별도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부동산 매물 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B부동산리브온에서는 이용자가 관심있는 아파트 매물을 검색하면 주변 상권 및 교통 등의 구체적인 정보까지 담은 ‘아파트종합보고서’를 내려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신한은행은 13일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통해 부동산 및 관련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신한 쏠 랜드’를 선보였다. 부동산 페이지 기능과 사용자환경(UX/UI)을 대폭 개선해 별도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신한 쏠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거주지, 관심지역, 보유 금융상품 등 고객 정보와 결합해 기존 부동산 플랫폼에서 볼 수 없었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분양, 청약 메뉴를 통해 단지별 청약 경쟁률이나 청약 순위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입금액 및 기간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또 NHN엔터테인먼트의 부동산 팟캐스트와 신한은행 부동산 전문가의 칼럼을 제공해 최신 부동산 정보를 알 수 있는 ‘트렌드’ 메뉴를 신설했다.우리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한 ‘위비홈즈’는 위비톡, 위비뱅크, 위비멤버스 등 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위비홈즈는 집주인 희망가, 실거래가, KB 시세, 한국감정원 시세 등 다양한 시세 정보를 보여준다. 재건축, 재개발, 지하철역 신설 등 부동산 개발 예정 정보와 이사 견적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플랫폼으로 직접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창구가 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