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이 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5일 도매시장에서 한우는 1㎏ 기준 1만7713원에 거래됐다. 1년 전 가격인 1만6843원보다 5.2% 뛰었다. 1만6070원인 평년(최근 5개년 평균) 가격보다 10.2% 비싸다.

한우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이 부족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등급 판정을 받은 한우는 3만3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중·소규모 한우 농가들이 잇따라 폐업하면서 송아지 생산비가 높아진 영향이다. 사료가격도 인상돼 생산비는 더 상승할 것으로 축산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 들어 5월까지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15만6000t을 기록했다.
[농수산물 시세] 슬금슬금 오르는 한우값, 쇠고기 수입량 덩달아 늘어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