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감자 재배면적 5.9% 증가, 이달 들어 가격 안정

올해 맥류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28일 공개한 '2018년 보리, 봄 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겉보리·쌀보리·맥주보리·밀 등 맥류의 올해 재배면적은 5만3천837ha(538.37㎢)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대전시 면적(약 539㎢)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맥류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약 1만5천459ha(40.3%) 늘었으며 2008년 5만6천320ha를 기록한 후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넓어졌다.
보리 등 맥류 재배면적 10년 만에 최대…대전 넓이와 비슷
홍병석 통계청 농업통계과장은 "다른 작물에 비해 맥류 소득이 상대적으로 좋고 파종기에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봄 감자 재배면적은 1만5천819ha(158.19㎢)로 1년 전보다 876ha(5.9%) 늘었다.

작년에 감자 가격이 높아진 것이 재배면적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미종 감자 상품 1㎏(이하 동일)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2016년에는 1천402원이었는데 작년에는 1천920원으로 올랐다.

감자 가격은 올해 4월 5천385원까지 뛰었으나 이달 1∼27일 평균 가격은 1천491원으로 작년 6월 평균 가격 1천576원보다 낮은 수준이 됐다.
보리 등 맥류 재배면적 10년 만에 최대…대전 넓이와 비슷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천234ha(332.34㎢)로 1년 전보다 367ha(1.1%) 줄었고, 배 재배면적은 1만303ha(103.03㎢)로 작년보다 558ha(5.1%)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