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씽큐' 라인업 늘린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씽큐’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에어컨, TV, 스마트폰,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인공지능 ‘씽큐’ 제품을 출시했다.

LG 씽큐 허브는 가전 모니터링 및 제어에 특화한 인공지능 허브기기 역할과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의 폭넓은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이 모두 가능한 AI 스피커다. 지난해 초 양사가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TV·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씽큐' 라인업 늘린다
사용자가 씽큐 허브에게 “하이 LG,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에 연결된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특히 ‘씽큐 허브’는 네이버 ‘클로바’가 적용된 다른 기기들과 달리 냉장고 문이 열려 있다고 말해주거나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시기, 세탁기의 통 세척 시기 등을 스스로 알려준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에어컨에 인공지능을 적용했다. 올해엔 좀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한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출시하며 인공지능 에어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기존 공간학습에 상황·패턴 학습 기능까지 더해졌다. 생활환경과 고객의 사용 패턴까지 학습해 에어컨이 알아서 공기청정, 제습 등 상황에 맞는 코스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주변환경과 고객에 최적화한 방식으로 냉방한다. 스스로 집안 온도나 습도, 공기질, 바깥 날씨와 미세먼지 수치를 파악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현재 상황에 꼭 맞는 바람을 가장 빠르게 보내준다.

LG 올레드 TV AI씽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장착해 더욱 완벽한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은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사물과 배경을 분리한 뒤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색좌표의 기준 색상을 일반 TV 대비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눠 더욱 정확하고 생생한 색 표현도 가능하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도 적용됐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TV에서 검색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LG 인공지능 TV는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음성으로 명령하면 된다.

LG G7 씽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별도 스피커가 필요 없을 정도로 사운드가 풍부한 ‘붐박스 스피커’ △스스로 사물을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주는 ‘AI 카메라’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최대 30% 낮추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적용해 넉넉한 ‘배터리 사용시간’ 등 고객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ABCD(Audio·Battery·Camera·Display) 성능을 강화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는 더 똑똑한 인공지능, 강력한 청소성능,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편의기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스스로 실내구조를 파악하고 장애물 종류를 학습하는 능력이 정교해졌다. ‘3D 듀얼아이’를 포함한 고성능 센서와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덕분이다. ‘3D 듀얼아이’는 광각으로 최대 160도 범위 내에 있는 사물을 인식하고 집안 공간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3D뷰’와 얇은 의자다리도 피해갈 수 있는 수준의 ‘3D센서’로 주행성능을 대폭 높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