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가족들 "보험사, 암 환자 요양병원 치료비 지급해야"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 환자 모임'(약칭 보암모)은 26일 보험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사들이 암 환자들에 대한 정당한 치료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암모는 특히 "암 환자들에게 요양병원 집중입원치료는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치료임에도 보험사들이 요양병원 입원을 암 치료입원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양병원에 입원한 암치료환자를 허위환자로 만들어 수사를 받게 하고 형법으로 처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요양병원 입원치료 환자들이 보험 사기범으로 몰려 인권마저 유린당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암모는 "보험사들의 암 입원보험금 부지급 횡포의 위법성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근거로 금감원의 국민검사를 청구하고 향후 감사원에 국민감사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