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적금' 나왔다
국민은행이 아시아 최초로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KB × BTS적금’과 ‘KB국민 BTS체크카드’를 21일 선보인다.

KB × BTS적금은 첫회 1만원 이상 매달 10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적금에 가입하면 모바일 금융 앱(응용프로그램) ‘KB스타뱅킹’을 통해 매월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데뷔일과 멤버들 생일에 입금한 금액에는 만기까지 연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준다. 이를 포함해 첫 거래, 자동이체 등 모든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최고금리는 연 2.3%까지 올라간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KB국민 BTS체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이나 적립한도 제한 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 시 0.2%를 기본 적립해준다.

‘방탄 금융상품’을 계기로 금융계 아이돌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26일 가수 지드래곤(GD)이 직접 디자인한 ‘GD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당시 사전예약자에게 주는 ‘GD 특별한정 패키지’를 받으려는 젊은 고객들이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워너원(Wanna One)을 공식 광고모델로 내세운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워너원 한정판 ‘쏠 딥 드림 체크카드’를 출시해 지난 19일까지 10만 장 가까이 발급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