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보고서…지난해 한국 49건으로 6위
"세계 화학 산업 M&A 거래 5년간 21% 증가"
세계 화학 산업 인수합병(M&A) 거래건수가 지난 5년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18일 회계법인 삼정KPMG가 발간한 'M&A로 본 화학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화학 산업 M&A 거래는 864건으로 2013년(712건)보다 21% 증가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근 10년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전체 화학 산업 M&A 가운데 77%인 666건은 화학 산업과 이종 산업 간 거래였다.

특히 제약과 농업 등 바이오 분야와 건설소재·정보통신 분야 기업들과 융합이 활발했다고 삼정KPMG는 전했다.
"세계 화학 산업 M&A 거래 5년간 21% 증가"
화학 기업 간 M&A는 2013년 191건에서 지난해 198건으로 연평균 0.9% 늘었다.

국경 간 거래인 크로스보더 M&A 건수는 2013년 239건에서 지난해 362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화학 산업 M&A 거래액 1천127억달러 가운데 크로스보더 M&A 비중은 528억달러로 절반가량인 46.9%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화학 산업 M&A 거래 건수는 49건으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6위였다.

거래액은 28억달러로 11위였다.

고병준 삼정KPMG 화학 산업 M&A 리더는 "원재료 가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화학 기업들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신증설보다는 기존 설비를 보유한 기업을 사고파는 M&A 전략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