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전사적으로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다음 주부터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매해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상·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오는 22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시작으로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한다.

DS에 이어 25일에는 IT·모바일(IM) 부문, 26일에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의 회의가 각각 열린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김기남(DS)·고동진(IM)·김현석(CE) 사장 등 국내 경영진과 함께 전 세계 주요 법인장들도 함께 머리를 맞댄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신제품 개발 및 중국정부의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 착수 등 갈수록 경영 여건이 치열해지는 중국시장에서의 대응전략 등을 논의한다.

또 모바일 부문에서는 올여름 출시될 갤럭시노트9의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가전 부문에서는 '빅스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 전략과 주력 제품인 QLED(양자점 발광 다이오드) TV 판매 전략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할지도 관심사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해온 회의는 아니다.

다만 올해는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수차례 해외출장을 다니며 경영 일선에서 글로벌 행보를 이어온 만큼, 회의 참석 가능성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