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하는 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하는 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사진=연합뉴스
6월 들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안정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2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조업일수가 하루 적은 6일에 그쳤지만 전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6000만 달러를 기록, 19% 늘어났다. 품목별로 반도체(28.9%), 석유제품(43.5%), 승용차(41.4%) 등이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14.7%), 선박(-84.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7%), 미국(4.8%), 유럽연합(EU·18.1%), 일본(3.0%) 등으로의 수출량이 늘었고 베트남(-24.3%), 싱가포르(-41.4%)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30.1%)와 가스(112.7%) 수입액이 급증했고 이 기간 무역수지는 15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당분간 주요국 제조업 경기 상승 흐름이 계속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우리 주력품목 단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흥국 경기 위축 등 대외 요인과 기저효과 등에 의해 일부 월별 등락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