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창립 70주년 기념 '911 스피드스터 컨셉트' 공개

입력2018.06.09 09:47 수정2018.06.21 22:54

-1948년에 선보인 '356 1500 스피드스터' 계승

포르쉐가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911 스피드스터 컨셉트를 공개했다.

9일 포르쉐에 따르면 911 스피드스터 컨셉트는 1948년 6월8일 선보인 포르쉐 첫 스포츠카 '356 No.1 로드스터'와 오늘날 포르쉐 스포츠카 사이의 가교를 형성한다. 개발은 911 GT2 RS, GT3 RS를 탄생시킨 포르쉐 모터스포츠센터가 맡았다.

차의 외관은 경사진 전면창과 이에 맞춰 줄어든 측창으로 날렵한 실루엣을 갖췄다. 양산제품보다 낮은 플라이 라인으로 포르쉐 356 1500 스피드스터 등의 클래식카를 연상시킨다. 탄소섬유로 제작한 뒷커버는 앞좌석 뒷면과 연결해 '이중 버블'을 이룬다. 이중 버블은 1988년형 911 스피드스터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통적 요소다. 투명한 플렉시그랠스 윈드 디플렉터엔 포르쉐 창립 70주년 기념 로고를 새겼다.

지붕은 컨버터블톱 대신 8개의 테낙스 잠금장치로 연결한 경량 토너 커버를 장착해 경량화했다. 풀 버킷시트는 탄소섬유로 만들었으며, 꼬냑 356의 라이트 브라운 컬러 아닐린 가죽커버는 이전 클래식카의 특징을 되살린다. 보닛 중앙에 위치한 50년대 스타일의 중앙 주유구 커버, 클래식 탤벗 모양의 사이드 미러, 헤드라이트의 독특한 디자인 등도 마찬가지다.

동력계는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얹어 500마력 이상을 발휘하며 엔진회전수는 최고 9,000rpm에 이른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다. 섀시는 911 GT3에서 계승했으며, 훅스(Fuchs) 디자인의 21인치 휠은 하이그로시 클로버리프로 장식했다.

한편, 포르쉐는 이 컨셉트카의 올해 출시계획은 없으나 시리즈 생산 모델의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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