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개국 투자전문가 750명 참석 > 국내 최대 대체투자 포럼인 ‘ASK 2018 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세계 25개국 투자전문가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 25개국 투자전문가 750명 참석 > 국내 최대 대체투자 포럼인 ‘ASK 2018 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세계 25개국 투자전문가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4차 산업혁명으로부터 자유로운 영역은 없습니다. 금융과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프랑수아 피용 전 프랑스 총리)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대체투자 영역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한 ‘ASK 2018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서밋’에 참가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은 “투자자 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신기술을 활용하지 않고는 탁월한 성과를 내기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피용 전 총리(티케하우캐피털 파트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은 기존 질서와 전통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대체투자 분야에도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3대 헤지펀드 운용사 맨그룹의 루크 앨리스 사장은 “하루에도 수억 개씩 쏟아지는 시장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술로 가공하면 기존보다 훨씬 많은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투자에 활용하면 펀드매니저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확증편향’, 자신의 능력보다 더 많은 걸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통제착각’ 등 투자 행동의 오류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는다’는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25개국에서 7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글로벌 투자 흐름을 진단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