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승계' LG가 전통…구본준 LG 부회장 진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로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그룹을 이끌게 된다.

이번에도 LG가의 '장자승계' 원칙이 지켜진 것이다. LG가는 '장자 승계, 형제 퇴진'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4명 중 차남과 사남은 일찍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등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희성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다. 구본무 회장을 제외하고 LG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아들은 셋째인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사진)밖에 없다.

구광모 LG전자 상무로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하면서 구본준 부회장도 LG그룹 바깥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전망이다.

장자 승계가 결정되면 형제들은 독립해 별도의 영역을 개척하는 게 LG의 전통이다.

구 부회장도 LG그룹 내 일부 계열사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LG그룹 내 일부 사업이나 계열사를 분리시켜 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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