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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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기업 스퀘어(Square)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통해 올해 1분기에 3,410만달러(약 3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퀘어는 모바일 기기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카드 결제 단말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이어폰 잭에 꽂으면 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포스기(POS기)로 바뀌는 단말기이다.

설치가 간단하고 별도의 부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최소 결제 한도도 없기 때문에 소액카드 매출이 많은 미국의 영세 상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스퀘어의 기업 가치는 현재 197억달러(약 2조 12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자신들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 1월에는 비트코인의 매매까지 허용하면서 비트코인을 완전한 결제수단으로 인정했다.

스퀘어는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결제 수수료로 36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실제 수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비용으로 3,387만달러(약 364억원)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순이익은 약 23만달러(약 2억4천만원)에 불과한 샘이다.

매출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이익이 적은 이유는 지난 1월부터 비트코인 시세가 대거 폭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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