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증가세…3월 기준도 최대치 경신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 덕분에 올들어 전기·가스·공기공급업 분야를 중심으로 법인 설립이 크게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설법인 수는 작년 동기 대비 5.1%(1천303개) 증가한 2만6천747개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소폭 둔화했으나, 신설 법인수는 5년 연속 증가해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신설법인 2만7000개 육박… 작년比 5.1%↑
1분기 신설법인 중 도매 및 소매업이 5천909개로, 22.1%를 차지했다.

제조업이 4천712개(17.6%), 건설업이 3천84개(11.5%)로 뒤따랐고, 부동산업은 2천458개로 9.2%였다.

작년 동기 대비 법인 설립이 증가한 주요 업종은 전기·가스·공기공급업으로, 102.9%나 늘어났다
도·소매업(14.4%)과 정보통신업(12.1%)도 증가했으나, 제조업(-7.6%) 법인 설립은 다소 감소했다.

중기부는 정부의 탈원전 기조 및 친환경 에너지 정책 덕분에 전기·가스·공기공급업 법인 설립이 활발해졌다고 추정했다.

또 제조업은 지난해 음식료품 신설법인이 급증한 기저효과 때문에 법인 설립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 연령대에서 작년과 비교해 법인 설립 수가 증가했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의 법인 설립이 큰 폭(573개·8.2%)으로 늘어났다.

30세 미만에서는 전기·가스·공기공급업(159.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8.5%), 정보통신업(32.6%)을 중심으로 법인 설립이 증가했다.

여성 법인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476개) 늘어난 6천815개, 남성 법인은 4.3%(827개) 증가한 1만9천932개로 집계됐다.

전체에서 여성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5%로, 작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신설법인이 1만5천886개로 가장 많았으나,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59.4%)은 지난해 동기(59.6%)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3월 기준으로 봤을 때 신설법인 수는 총 9천226개다.

증가율은 둔화했으나, 신설 수는 작년 동월 대비 0.9%(83개) 증가했다.

이는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3월 기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업종별로 제조업 신설법인은 지난해보다 14.4%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2.7%)과 전기·가스·공기공급업(67.3%)이 증가해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신설법인은 소폭(83개·0.9%) 늘어났다.

30대, 40대, 50대 신설법인이 작년과 비교해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의 법인 설립은 증가했다.

특히 30세 미만의 신설법인아 큰 폭(120개·23.6%)으로 증가해 법인 설립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1분기 신설법인 2만7000개 육박… 작년比 5.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