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펀드는 차익실현 매물에 3위로 밀려나
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브라질'
올해 들어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브라질주식펀드의 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 순자산 10억원·운용 기간 2주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공모)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이 7.40%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남미신흥국주식(4.55%), 베트남주식(4.492%), 프론티어마켓주식(4.491%), 동남아주식(3.46%) 등의 순으로 신흥국 주식펀드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 경기 호조가 이어지며 신흥국 증시가 랠리를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1분기에는 14%가 넘는 최고의 수익률을 내던 베트남주식펀드는 4월 들어 차익실현 매물에 증시가 주춤한 탓에 수익률 순위가 3위로 처졌다.

실제로 연초 이후 각국의 주요 지수 흐름을 보면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13.06%나 올랐다.

베트남 호찌민 지수(6.16%)의 상승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최근 한 달간(-10.79%)은 후진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며 자원 부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에너지 가격 반등이 정치적 혼란 상황에도 브라질 증시 활황의 촉매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연초 이후 한때 20% 넘게 올랐던 베트남 증시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지며 4월 한 달간 10%대의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신한BNPP포커스이머징원자재자(H)[주식]종류A1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30%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13.31%), HDC베트남적립식 1(주식)ClassC-P(11.51%),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10.55%),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10.49%) 등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