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이 오르고 있다. 봄나들이 철을 맞아 한우 소비가 늘면서 공급이 달리고 있어서다.

26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우 지육 가격은 도매시장에서 1㎏당 1만7999원에 거래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2526원(12.3%), 평년에 비해 3321원(15.6%) 올랐다.

지육은 가축을 도살한 후 껍질을 벗기고 머리 부분과 꼬리, 사지 끝을 절단한 뒤 내장을 꺼낸 상태를 말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5월까지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돼지고기는 탕박(껍질이 붙어 있는 도축 돼지) 기준 1㎏당 4828원에 거래됐다. 전년보다 681원(12.3%) 낮은 가격이다. 닭고기는 1㎏에 1400원으로 지난해보다 762원(35.2%) 급락했다.
[농수산물 시세] 한우 가격 오름세… 돼지·닭고기는 떨어져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