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급감했다. 7000억원대에 그치면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 4분기보다도 감소했다.

26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액은 22조4366억원, 영업이익은 68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대비 각각 4.0%, 45.5%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최저로 떨어졌던 지난해 4분기(7752억원)보다 900억원 이상 줄었고 2분기 연속 1조원에 못 미쳤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48.0% 감소한 7316억원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강세와 1분기 중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비자동차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