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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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騰迅·텅쉰) 산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ME)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ME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IPO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다음 달쯤 후보 은행들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상장 장소로는 미국 뉴욕증시가 가장 유력하지만 TME가 향후 몇 달간 최종 장소를 결정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IPO 규모는 250억 달러(26조7천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올해 진행될 IPO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되면 이는 미국에서 진행된 정보기술(IT) IPO 중 4번째 규모가 된다.

소식통들은 TME가 이달 초 뉴욕증시에 직상장한 경쟁업체 스포티파이와 달리 전통적 IPO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TME의 IPO 준비소식은 중국 기업들의 잇따른 상장으로 시장이 크게 달아오른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말 스포티파이와 지분 교환 당시 기업 가치가 125억 달러로 책정됐던 TME는 올해 IPO가 성공할 경우 기업 가치를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ME는 텐센트가 지난 2016년 중반 차이나뮤직을 인수해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합쳐 만든 회사다.

회사는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고, 월별 사용자만 7억 명을 넘어선다.

텐센트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TME는 중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