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가계부채 총량 수준이 높고 증가세가 둔화한다고 해도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가 당장 리스크는 아니더라도 중기적으로 봤을 때 금융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억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에 대해 "아직 평가하긴 이르다"면서도 "금리를 올리면 대출 금리 상승을 통해 대출 증가를 억제하게 되는데, 분명히 한 차례 인상이지만 금융시장을 통한 경로는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3월 중 증가 폭이 컸으나 일시적 요인이 있고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