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트럼프 "시리아로 미사일 날아간다"…국제유가 상승·美증시 하락
◆트럼프, 러시아에 경고…"시리아로 미사일 날아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를 공습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아를 겨냥한 미사일은 어느 것이든 격추한다고 다짐했다"면서, 미사일을 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너희(러시아)는 자국민을 죽이는 걸 즐기는 '독가스 살인 짐승'의 조력자가 되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WTI, 사흘새 5달러 급등…3년5개월래 최고치

시리아를 둘러싼 군사적 위기가 높아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사흘 사이에 배럴당 4.76달러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1달러(2.0%) 상승한 66.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4년 12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뉴욕증시, 중동 긴장감 고조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밝힌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8.55포인트(0.90%) 내린 24,189.4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8포인트(0.55%) 하락한 2,642.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7포인트(0.36%) 낮은 7,069.03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신안서 어선, 화물선과 충돌…"5명 실종·1명 사망"

신안서 어선이 외국 화물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0시 42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서 승선원 6명이 탄 신안선적 15t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선적 냉동화물선(498t)과 충돌해 뒤집혔다. 2007연홍호 승선원 1명은 민간어선에 의해 발견됐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특수구조대, 항공기, 잠수요원 등을 투입해 나머지 승선원 5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안보수장 회동…백악관 "볼턴, 한국카운터파트 만났다"

미국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회동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NSC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만난 것을 확인한다"며 "볼턴 보좌관은 지난 9일 공식 취임했으며, 이에 따라 이는 한국 카운터파트의 예방을 받은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볼턴 보좌관 취임에 따른 상견례 성격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안보 사령탑 간 '핫라인'을 구축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대체로 맑음…"오전 중서부 미세먼지 농도 높아"

12일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 등 일부 지역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수 있겠다. 낮 최고 기온은 14∼24도로 전망된다.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기온이 조금 높게 분포할 전망이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이란 관측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전북은 오전에 농도가 높아져 '나쁨'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