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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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는 늘지 않고 실업자는 증가하는 고용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실업률은 17년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2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다. 2월에는 취업자가 10만4천명 늘어나며 8년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9월 31만4천 명이었다가 10∼12월에는 3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올해 1월에는 33만4천 명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복귀했으나 2월에 10만4천 명으로 급감했다. 3월 실업자 수는 125만7천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로 2016년 11.8%를 기록한 후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작년 3월보다 2만명 명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5천명 증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