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무역협상론 부각 "무역전쟁 바라지 않아"…'110억대 뇌물' MB 오늘 검찰 기소
◆ 미국, 무역협상론 부각 "무역전쟁 바라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론을 띄우고 나섰다. 대중(對中)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시장의 공포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주요 2개국(G2) 무역전쟁 우려를 진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중국과 토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가능하다"면서도 "그렇지만 무역전쟁을 절대 바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협상을 통해 무역분쟁이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아마도 중국은 진지한 대화를 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그렇게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중국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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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억대 뇌물' MB 오늘 검찰 기소…법정 서는 네번째 대통령

검찰이 11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오늘 재판에 넘긴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하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대한민국 17대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나서 5년여 만에 형사 사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네 번째로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 블룸버그 "미국 측, '북 비핵화 의제 대화 의지' 재확인"

미국 측이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핵무기 폐기 문제에 대해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한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진정으로 핵 프로그램 폐기를 논의하겠다고 제안한 것인지 아닌지가 지난달 한국 특사단을 통해 전달된 그의 북미대화 제안을 둘러싸고 제기된 핵심 의문사항이었다"며 "미국 측이 북한의 비핵화 논의 의향을 재확인한 것은 북미정상회담이 실제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을 높여주는 긍정적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찬성 3년만에 대국민사과 검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와중에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혁신하고 국민신뢰를 회복하고자 국민연금이 삼성합병에 찬성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한 일을 반성, 사과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말했다.

◆ 오늘까지 꽃샘추위…출근길 안개·도로결빙 '조심'

9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까지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겠으나 밤부터 남서풍이 몰고 온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추위가 풀릴 것으로 예측했다. 낮 최고기온은 12∼19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아침에는 전날 내린 눈·비가 얼어붙는 등 중부 내륙 도로가 결빙된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