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 근로제 준수 목적

현대백화점이 7월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점포 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전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8시간 근무 후 오후 7시 30분에 퇴근하는 제도를 6월 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오후 7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팀장 1명, 층별 1명 등 점포별로 약 10명의 직원이 교대로 근무한다.

시범 운영 뒤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 근로제를 준수하고, 초과근무를 최소화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자 이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본사 직원들은 이미 오후 6시에 퇴근하는 등 주 40시간 근로제를 적용받아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최장 법정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부터 주당 근로시간을 대기업 최초로 35시간으로 단축하면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매장의 영업시간을 순차적으로 1시간씩 줄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