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방문…박성택 "6월께 청년 취업할만한 중기 1만∼1만5천개 공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신임 부위원장은 6일 "고용 탄력성이 높은 중소기업과 서비스 기업, 정보기술(IT)·벤처기업의 일자리를 만들 여력을 정부가 돕겠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만나 "역대 정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피부에 와 닿는 점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하는 창업 지원과 관련해 "좋은 기술을 개발했지만, 은행에서 대출해주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관계에 대해서는 상생을 위해 대기업의 협력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벌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0%고 협력업체는 2% 정도인데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안 된다"며 "대기업 요구 중에서 원하는 바를 지원하고 대기업에도 협력업체를 확실히 지원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와 일감 몰아주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가 요구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문제를 두고 이 부위원장은 "100% 시장경제가 어딨느냐"며 "적합업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위원회가 내놓은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자리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중기중앙회는 6월쯤 가능성과 재무구조 등을 바탕으로 청년에게 추천할 만한 중소기업 1만∼1만5천 개를 공개하려고 한다"며 "젊은이들이 정보가 없어서 중소기업에 못 간다는 이야기를 안 듣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목희 "일자리 창출 위해 중기, 서비스, IT·벤처기업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