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5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뉴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내놨다. 레인지로버는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이면서 가장 사랑받는 인기 차종으로 평가받는다. 신형은 실내외 디자인 개선은 물론이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고급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대거 장착했다. 정일열 마케팅홍보 담당이사는 "부분변경 차종이지만 많은 투자를 통해 완전변경급의 변화를 이뤘다"며 "지난해 랜드로버가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는데 레인지로버가 그 이상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차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이 주목할 만한 신기술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뉴 레인지로버, 주목할 만한 기술 6가지

▲레인지로버 이상의 레인지로버, SVO
재규어랜드로버 SV0(Special Vehicle Operation)는 고성능 제품뿐 아니라 개별 주문형 제품,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선보이는 니치 마켓 공략 부서이다. 주문 생산 방식인 SV0는 3가지로 분류되며 SVA, SVR, SVX로 운영된다. 세 팀은 모두 개성적인 디자인과 세심한 마감, 특화된 편의품목과 성능 등을 기본으로 제작된다. SVA(SVAutobiography)는 고급스러움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극강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SVR은 고성능의 절정을 의미하며 새로운 수준의 힘과 주행속도를 발휘한다. SVX는 올터레인 방어적인 외관과 기능으로 오프로드 성능을 높였다.

국내 출시된 새 레인지로버 중 가장 고급 트림인 SV오토바이오그래피는 5.0ℓ 수퍼차저 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조합해 기존보다 15마력 증가한 최고 565마력, 최대 71.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최고속도는 225㎞/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5.5초이다. 여기에 21인치 알로이 휠과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해 강력한 성능을 암시한다. 차체 구조에 맞게 새로 설계된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에어 타입의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를 적용했다.

뉴 레인지로버, 주목할 만한 기술 6가지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고성능에 특화된 SVR 버전을 선보였다. 5.0ℓ 수퍼차저 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575마력, 최대 71.4㎏·m의 힘을 내며, 최고시속은 280㎞, 정지상태에서 100㎞/h 도달시간은 4.5초에 그친다. 변속기는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즉각적인 응답성 등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자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유일하게 스틱 형태로 디자인했다.

▲최대 500m 시야 확보하는 LED 헤드램프
레인지로버가 최고급 품목에 적용한 픽셀 LED 헤드램프는 매트릭스 헤드램프보다 약 세배 많은 총 142개 LED로 구성됐다.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52개 LED 유닛을 바탕으로 필요시 메인 빔을 수직 띠로 분할해 전방을 비춰 가시성을 높인다. 픽셀 LED 역시 같은 기능을 장착해 다가오는 반대편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최대 500m의 시야를 확보했다. 스티어링 휠 각도에 따라 방향을 바꾸는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도 기본 적용했다.

뉴 레인지로버, 주목할 만한 기술 6가지

▲쇼퍼 드리븐을 위한 뒷좌석
레인지로버는 SUV 차종임에도 불구하고 쇼퍼 드리븐 수요를 위해 뒷좌석 편의품목을 극대화했다. 우선 뒷좌석은 기존에 마련됐던 고정식 리어 센터콘솔을 필요시 올리고 내릴 수 있도록 변경해 성인 3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독립적인 2인 시트로 사용할 때는 리클라인 기울기가 최대 40도로 확대되며 발받침과 다리받침을 통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여기에 핫스톤 마사지 기능을 추가했다. 핫스톤 마사지기능은 총 15개의 핫스톤으로 구성되며 25가지 프로그램과 강도 조절을 통해 안락함을 제공한다.

뉴 레인지로버, 주목할 만한 기술 6가지

뉴 레인지로버, 주목할 만한 기술 6가지

▲손짓으로 제어하는 블라인드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슬라이딩 파노라마 루프에 제스터&오토 블라인드 기능을 넣었다. 기존 블라인드는 버튼으로 제어 가능했지만 간단한 스와이핑 동작으로 작동 가능하다. 오버헤드 콘솔에 위치한 모듈이 동작을 인식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전방 도로에 주의를 지중하면서 블라인드를 작동할 수 있다. 또 오토 블라인드 기능은 차가 잠기면 자동으로 블라인드를 닫아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시동을 걸면 다시 블라인드가 제위치로 돌아간다.

뉴 레인지로버, 주목할 만한 기술 6가지

▲저속에서도 유용한 ACC
새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는 국내 도로 사정에 최적화됐다. 일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작동되는 반면, 신형 레인지로버는 최소 1.5m 거리에서도 작동한다. 저속 크루즈 컨트롤은 30㎞/h 이하에서 운전자가 따로 가감속 조작없이 일정 속도로 주행을 하는 기술이다. 특히 교통 정체로 인해 앞차가 주행을 멈추는 경우에는 큐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스스로 정차함으로써 안전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2.5배 커진 헤드업디스플레이
10인치 풀 컬러 헤드업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주행속도, 크루즈컨트롤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 시야에 투사한다. 운전자는 원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대비 15% 증가된 약 2.2m에 이르는 개선된 투사 거리를 통해 별도의 시선 이동 없이 정보를 안전하게 인지할 수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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