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도심 금지 가능 판결에 영향

독일에서 신규 디젤 차량의 판매 부진 현상이 뚜렷히 이어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공업협회(VDA)는 지난 1분기 독일에서의 자동차 전체 판매량 87만8천600대 가운데 디젤차의 비중은 3대 중 한대 꼴인 32.3%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디젤차의 비중이 42.7%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전체 디젤차의 판매 비중은 38.8%였다.

디젤차는 2015년 디젤차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인 이른바 '디젤 스캔들'이 발생하고, 친환경 차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면서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다.

더구나 지난 2월 일부 도시에서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해 노후한 디젤 자동차의 진입 제한을 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온 점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내각은 판결 이후 디젤차의 전국적인 운행금지에 대해 반대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디젤 엔진 개량을 요구했다.
독일서 맥 못추는 디젤차… 1분기 판매비중 32%에 그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