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프리미엄 섬유로 인도네시아 공략"
효성이 4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섬유산업 전시회 ‘인도 인터텍스’에 참가해 현지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 인터텍스는 원단·원사뿐만 아니라 섬유 가공기계 및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6년 연속 참가하는 효성은 업계에서 호평받고 있는 각종 원사를 소개한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브랜드와 손잡고 프리미엄 의류, 무슬림웨어(이슬람교도 의복) 등에 쓰이는 원사와 원단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크레오라 에코소프트(사진)는 동남아시아 란제리 브랜드 소렐라의 여성용 속옷에 쓰이며, 효성 스판덱스 원사는 무슬림웨어 샤스미라에 사용된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87%는 무슬림이다. 이들은 종교적 특성상 몸 전체를 감싸는 의류가 많아 신축성과 착용감을 중시하고 가벼운 소재를 선호한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의류시장 매출 전망치는 180억달러(약 19조원)이며 2021년까지 매년 8.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만든 효성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