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약 종료 3시간 남기고 노조 합의 이뤄

금호타이어가 자율 협약 종료 3시간을 남기고 노조 합의를 통해 해외 매각을 진행하게 되면서 법정관리 위기를 모면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노조 합의에 따라 해외 자본 유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도 노조의 해외 매각과 자구 계획 동의를 받은 후 더블스타와의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회사에 2,000억 원을 대출하고 금호타이어의 기존 채권 만기를 연장한다는 복안이다.

당초 노조는 해외 매각 반대의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법정관리에 대한 부담과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노조의 태도가 급변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조는 오는 4월1일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외자 유치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노조 집행부가 해외 매각에 동의해 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중·고가 브랜드로 육성,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1대 주주로서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사외 이사를 파견하는 방식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더블스타에 극적으로 안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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