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M&A로 본 자동차 산업' 보고서 발간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인수합병(M&A) 규모가 2조7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회계법인 삼정KPMG가 발간한 'M&A로 본 자동차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M&A 거래액은 667억 달러(약 71조1천22억원)로 전년(767억 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거래 건수는 654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는 2013년 354건, 2014년 482건, 2015년 488건, 2016년 575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자동차 산업 M&A가 진행된 국가는 거래액 기준으로 중국(290억5천700만 달러)이었고, 거래 건수 기준으로는 미국(195건)이 가장 많았다.

한국은 거래액 기준 25억300만 달러(약 2조6천692억원)로 세계 7위였고, 거래 건수는 34건으로 세계 8위였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과 이종 산업의 M&A(529건)와 국경 간 거래(232건)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창규 삼정KPMG 자동차 산업 M&A 리더는 "자동차 산업은 배터리 전기차의 확산, 수소 전기차의 상용화 등으로 포스트 내연기관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급변기를 맞아 신기술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해 산업간 융합을 고려한 M&A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작년 국내 자동차 M&A 2조7000억원 육박… 세계 7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