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외식업체 4곳 중 3곳 이상이 경영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최저임금 적용 2개월 국내 외식업 영향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외식업체 300곳 중 77.5%가 올해 최저임금 적용 이후 현재까지 경영 상태가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응답 업체의 올해 1∼2월 월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2.1%, 30.1% 감소했다. 응답 업체 중 80.4%는 향후에도 경영 상태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메뉴 가격을 인상한 업체는 24.2%, 평균 인상률은 9.7%로 나타났다.

앞으로 메뉴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업체는 78.6%, 예상하는 평균 인상률은 18.4%로 조사됐다.

종업원 수는 지난해 평균 2.9명에서 올해 평균 2.0명으로 31.9% 감소했다. 지난 1∼2월 종업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보다 13.1% 줄었고, 종업원 1인당 인건비는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영업시간과 종업원 고용시간을 단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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