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한국에 새로운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보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 새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연구센터 개소 시기는 올해 중반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센터의 위치는 "정부와 협의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잉에 따르면 새 연구소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항공전자공학, 데이터 분석 등 분야와 스마트 객실, 스마트 팩토리 및 차세대 항공우주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렉 하이슬롭 보잉 엔지니어링·테스트 앤 테크놀러지 선임 부사장은 "한국은 최고의 인재와 산업 파트너뿐 아니라 혁신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이끌어 왔다"며 "세계를 변화시킬 항공우주 혁신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 설립될 연구센터는 수년간 한국에서 진행한 성공적인 연구 및 기술 파트너십의 연장선에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도 "새 연구센터는 보잉이 한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1988년 보잉코리아를 설립한 뒤 현재 200명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새 연구센터를 열면 한국에서 기술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보잉, 올해 중 한국에 자율주행·AI·항공전자 연구센터 설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