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당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을 앞두고 LG전자가 사무직에 대해 주 40시간 근무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시험적으로 도입했다.

7월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에 주당 최대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것을 앞두고 문제점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 40시간 근무제는 월∼금요일 하루 8시간씩 근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여기에 자율출근제를 적용해 직원들이 하루 4시간∼12시간 중 원하는 만큼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주당 4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되 그 범위 안에서 융통성 있게 일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범 운영 기간인 만큼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더라도 제재 등의 조치는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새 근로기준법에서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하면서 노사 합의에 따라 최대 52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 것에 맞춰 사무직에 대해 주 40시간 근로제를 시범 도입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올해 초부터 생산직 일부 라인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이달부터 모든 생산직으로 이를 확대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