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중소기업포럼 강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을 막기 위한 새로운 상생 바람이 대기업 등에서 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중소기업학회 주최로 열린 '제60회 희망중소기업포럼'에서 "많은 이들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으며 저도 경제학자로 부작용을 잘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 해결책을 국민 스스로 찾기 시작했다"며 "최근 서울 성북구 아파트에서 경비원을 내쫓지 말라는 운동이 시작돼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기업도 (하도급업체나 가맹점 등의) 임금 인상분 지원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본점이 가맹점을 위해서 임금 인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가 2·3차 협력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천500억원을 출연했는데 대기업이 직접 상대하는 기업이 아니라 2·3차 하도급업체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처럼 상생의 바람이 분 적이 있었느냐"며 "우리는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성공한다면 경제학 교과서에 남을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홍 장관에 앞서 포럼 인사말에서 "중소기업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종학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막는 '상생바람'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