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임직원들은 지난 9일 서울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사랑의 떡국 나누기’에 참여해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효성 제공
효성 임직원들은 지난 9일 서울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사랑의 떡국 나누기’에 참여해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효성 제공
효성은 ‘공동운명체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생 경영을 강조한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으로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효성은 설을 앞두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효성 임직원들은 지난 9일 서울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이 행사는 설날에도 떡국 한 그릇 끓일 여유가 없는 이웃을 위해 떡과 소고기 등 떡국거리가 담긴 바구니를 나눈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효성 산업자재PG는 서울 후암동에 있는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 영락애니아의 집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효성의 사업부문 중 하나인 산업자재PG는 2012년부터 매년 2회씩 이곳에서 필요로 하는 쌀과 내복, 세제, 기저귀 등 생필품을 전달해오고 있다.

효성은 해외에 있는 사업장에서도 지역 발전을 돕는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롱토 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약 18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봉사를 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효성은 올해까지 1만여 명의 베트남 주민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해왔다.

[확산되는 동반성장] 효성,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봉사활동·상생 경영
효성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행보도 이어가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국제 전시기회를 얻기 힘든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공동 참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을 돕는다는 취지다. 효성은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웃도어·스포츠산업 전시회 ‘ISPO’에 국내외 10여 개 협력업체와 공동 참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에 18개 협력업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을 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준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협력업체 애로사항을 듣고 마케팅을 지원하기도 했다.

효성은 협력업체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업체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기술시스템판로개척재무 등 전반적인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이 같은 동반성장 행보를 이어 나가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상생 경영 정신을 강조한다.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사회공헌 활동을 넣은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사회공헌 의식을 함양하고, 효성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책임의식을 전수한다는 취지다.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월에는 2018년 효성 신입사원 300여 명과 임원 15명이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사랑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