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대형주로 성장할 만한 우량 중소형주식에 집중
삼성 중소형FOCUS 펀드는 국내 대표 주식형 펀드로 꼽힌다. 펀드 설정액은 7051억원으로 국내 중소형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펀드는 대형주로 성장할 만한 우량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사업모델이 경쟁력 있는 기업을 골라 장기투자하는 게 전략인 상품이다. 펀드 매매회전율도 50% 정도로 낮다. 1년 동안 펀드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절반가량만 교체된다는 의미다.

이 펀드는 2007년 설정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07년 9월 설정 후 수익률은 139.67%에 달한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5.38%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장이 출시 이후 일관된 투자전략과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운용하고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업종별로 세분화된 리서치 조직도 안정적인 운용을 뒷받침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펀드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수 있는 2개월 전 기준으로 이 펀드는 삼성전자를 5.47% 담고 있다. 펀드 내 비중이 가장 크다. 다음으로는 로엔(펀드 내 비중 3.58%) 메리츠종금증권(2.97%) 메리츠금융지주(2.92%) 아모레G(2.86%) 등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민 본부장은 경력 20년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보험사와 투자자문사 등을 두루 거치며 운용 능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2006년 삼성자산운용에서 기관펀드 운용을 시작으로 성장, 가치, 중소형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민 본부장은 “올해는 중소형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대형주를 앞지를 전망”이라며 “좋은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사서 장기보유하는 투자철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